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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 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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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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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요즘은 이런 인사를 주고받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가난하고 먹을 게 없던 시절에는 흔한 인사였다고 합니다. 가난하고, 먹을것이 없어 자다가 굶어 죽고, 아파도 제대로 치료받을 곳이 없어 밤사이 유명을 달리하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이 되면 오늘은 옆집 누구네에 누구 굶어 죽었다느니, 병이 났다느니 하는 소식을 자주 들었고 밤새 죽지 않고 살아있는 모습이 반가워 나눈 인사가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라는 인사였다고 합니다.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라는 인사가 다시 필요한 요즘 인 것 같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코로나 19확진자가 몇 명이네 어느 동네에서 나왔네, 우리 지역도 확진자가 나왔네…. 누가 열이 38도를 넘었네… 거기사는 누구누구는 괜찮나? 이렇게 말이죠.

또 요즘 매일 매일 “밤새 안녕하셨습니까””안부를 물어보고 싶은 곳이 있죠. 바로 교회입니다.
세상의 비난의 손가락이 온통 교회를 향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가슴 아프게도 교회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알면서도 모른척 하는 것인지, 진짜 모르고 있는 것인 지, 알고 싶지 않은 것인지….
빛과 소금이 아닌 세상의 걱정거리가 된 교회에게..
“밤새 교회는 안녕하셨습니까?”
“교회는 잘 지내고 있습니까?”
“교회는 잘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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