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 "시편 85편" -김선의 > 신앙칼럼 | 함께공동체 함께미디어
main contents

신앙칼럼   |   일상에서 경험한 삶과 신앙의 이야기 

[0902] "시편 85편" -김선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02 10:35

본문

[함께 나누는 편지 0902]

시편 85편

고라 자손의 시.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1 여호와여, 주께서 이 땅에 은혜를 베푸시고, 야곱의 자손들을 다시 번영케 하셨습니다.
2 주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잘못을 다 덮어 주셨습니다. (셀라)
3 주께서 분노를 거두시고, 노여움을 푸셨습니다.
4 우리의 구원자,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소서. 우리를 향한 주의 노여움을 거두어 주소서.
5 언제까지 우리에게 화를 내시렵니까? 언제까지 우리 자손에게 노여움을 거두지 않으시렵니까?
6 다시 한 번 우리를 살려 주소서. 그러면 우리가 주께 감사하며 주를 기뻐할 것입니다.
7 여호와여, 우리를 극진히 사랑해 주시고,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8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순종하겠습니다. 주는 주의 백성, 거룩한 무리들에게 행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들이 다시는 어리석게 살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9 하나님을 높이고 존경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할 것입니다.
10 사랑과 진리가 서로 만나고, 의로움과 평화가 포옹할 것입니다.
11 신실함이 땅에 가득하고, 의로움이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12 여호와께서 참 좋은 것을 주시니 이 땅에서 풍성한 곡식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13 주의 의로움이 앞서 행하며 주께서 가시는 길을 준비합니다.


전 목사의 아들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습니다.
평생 작은 교회 목사의 아들로 살았습니다.
어릴 때 학교에서 가정사항에 대해 기록하는 종이에
아버지 직업을 ‘목사’라고 넣는게 너무 챙피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왜인지 모르지만… 종교인이라는 게 그냥 챙피했던 거 같았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저도 이 업계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그 기억을 더듬어 결심했습니다.
종교인스러운 목사가 되지 말자.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목사가 되면 그래도 내 아이들은 아빠가 목사인 것이 내가 그랬던 것처럼 부끄럽지 않겠지.
나름 열심히 했던 거 같습니다.
권위적이지 않고
위선적이지 않고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려고

초등학교 6학년 둘째 제나가 얼마전에 말합니다.
아빠가 목사님이라고 말하기 요즘 창피하다고.
아이들이 이상하게 볼 거 같다고

저도 참 요즘 창피합니다. 원망스럽기도 하구요.
이 분들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지금 우리가 목사든 아니든
신앙을 가진 이라면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옳다고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대신 이웃을 위해 이 땅을 위해 기도해야겠죠
당당하게 말고 겸손하게
다른 이들을 손가락질 하기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오늘은 그저 시편 85편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께 읽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같이 기도하자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김선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