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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와칸다 포에버!" -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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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8-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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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칸다 포에버

지난 주 금요일, 2020년 8월 28일, 헐리웃 배우이며 제가 좋아하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처음 뉴스에서 소식을 접했을 때는 오보인줄 알았습니다. 바로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에서도 건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그는 벌써 4년째 암 투병 중이었고, 그 와중에 자신의 투병 사실을 숨기고 영화를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가 주연한 ‘블랙팬서’는 여러모로 특별한 영화입니다. 흑인 슈퍼 히어로가 주인공으로 나온 최초의 영화이고, 아카데미에서는 히어로 영화사상 최초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습니다. 채드윅 보스만은 특유의 굵은 목소리로 영화 속 가상의 아프리카 국가인 와칸다의 국왕을 연기했습니다. 거대한 전투 씬에서 그가 외친 한 마디는 그를 상징하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와칸다 포에버!”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가 했던 선행들도 공개되었습니다. 자신이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중에도 그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 병원에 방문했다고 합니다. 기사에 실린 사진 속에서 그는 암투병 중인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밝은 표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 메시지에는 죽음을 앞둔 사람의 슬픔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세상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는 신앙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우리는 코로나19 때문에 격리 구역 안에 갇혔었지. 이제 캘리포니아에서는 태양을 볼 수 조차 없어. 하지만 비가 그쳤고, 폭풍우도 말끔히 사라졌으니 이제 밖으로 나가서 깊은 숨을 쉬어봐. 비 온 후 공기가 얼마나 맑은지 봐. 이 순간을 호흡하고, 이 아름답고 경이로운 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맑은 날이든 구름이 낀 흐린 날이든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매 순간을 즐겨야 해"


이 땅 위에 영원한 것은 없지만, 우리는 영원을 추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아름답고 경이로운 세상을 통해 영원의 단편을 보게 됩니다. 맑은 날이든 구름 낀 날이든 그 모든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할 것을 - 하나님 나라 포에버! -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만드시고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전도서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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