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8] “산다는 것, 뭐 있나요?” -김요한 > 신앙칼럼 | 함께공동체 함께미디어
main contents

신앙칼럼   |   일상에서 경험한 삶과 신앙의 이야기 

[0828] “산다는 것, 뭐 있나요?” -김요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8-28 11:57

본문

[함께 나누는 편지 0828]

“산다는 것, 뭐 있나요?”
 
교회 가족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뭐 그렇게 길게 쓴 글도 아니었고, 그냥 얼굴도 본지가 한참이 되어서
아이들 소식, 부모님 소식, 등등 궁금했던 차였습니다.
 
돌아온 답톡이 제가 쓴 글의 내용보다 열 배나 길었습니다.  그런데,
길어서 좋았습니다.  뭔가 보너스를 받은 느낌??
 
그 중에 일부만 (허락도 없이) 공개를 합니다.
 
“한창 호기심 많고 활동성 많은 6살 3살 아이들이 코로나와 폭염으로
집에만 있다보니 가족들이 모두 지치고 힘들긴 합니다… 덕분에
저까지 주로 집에 있다보니 네가족이서 하루종일 북적거리며 투닥거리며
정도 쌓고 싸우고 화해하고 배우고 사랑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저를 도리어 응원해 주고 격려해 주는 내용의 문구도 많아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저에게도 가족이 있고, 그 가족의 사랑과 응원을 받고 살지만.. 더 큰 가족,
하늘 가족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한 답글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지치고 힘들다는 말..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정도 쌓지만 싸우기도 한다는 말..
싸우기도 하지만, 화해도 한다는 말..
배우고 사랑한다는 말..
 
산다는건 그런 것 같습니다.
완전한 공식 같은 것도 없구요,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한
지붕 밑에서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거죠.  
그게 사실은 인생 사는 재미겠죠.
 
싸우고 화해하고..
배우고 사랑하고..
그러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산다는 것, 뭐 있나요?
 
저에게 답글을 보내주신 이*재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ㅋㅋ

(김요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