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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시편 70편 -김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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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8-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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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편지 0826]

“시편 70편”
<속히 도와 달라고 하나님께 울부짖음-다윗의 시. 간청하는 시.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1 오 하나님, 빨리 오셔서 나를 구출해 주소서. 오 여호와여, 어서 나를 도와 주소서.
2 나를 죽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창피를 당하게 하소서. 나를 해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부끄러워 달아나게 하소서.
3 나를 보고, “아하, 안됐구나!” 하고 비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부끄러워 도망가게 하소서.
4 그러나 주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가 주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 주소서. 주의 구원을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언제나 “하나님은 위대하시다”라고 말하게 해 주소서.
5 그러나 나는 연약하고 불쌍한 사람이오니 오 하나님, 어서 빨리 내게 오소서. 주는 나를 돕는 분이시며 나를 구원하는 분이십니다. 오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쇼미더머니 9가 곧 시작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와중에도 비트가 나오면 벌스를 뱉여야 하니까요.
전 쇼미더머니 7에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비트 있는 랩과 무비트 랩을 두 개 녹화해서 보내야 했죠.
랩네임도 있어야 했어요. 예명이라고도 하죠.
어찌 어찌 가사를 만들고 랩을 한 영상을 엠넷에 보냈습니다.
자랑스러운 마음에 아이들에게 자랑했어요
당시 초4, 초6이었던 거 같은데
저한테 그러더군요. 아빠 거기 나가면 완전 개망신이라고.
거기서 밑바닥일거 같다고.

아 이거 너무한거 아닙니까?
내 랩을 들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요.
1 오 하나님, 빨리 오셔서 나를 구출해 주소서. 오 여호와여, 어서 나를 도와 주소서.
2 나를 죽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창피를 당하게 하소서. 나를 해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부끄러워 달아나게 하소서.
3 나를 보고, “아하, 안됐구나!” 하고 비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부끄러워 도망가게 하소서.

시편 70편은 간청하는 시라고 합니다. 다윗이 하나님 빨리 와서 도와주세요라고 도움 요청하는 시라는 거죠.
그리고 자신을 해치려는 이들을 되려 부끄럽게 만들어 달라고 말합니다.
와우. 이거 엄청난 자존감 같아요.
거의 죽어가는데 그냥 도와만 달라는 게 아니라 언능 와서 괴롭힌 사람들 부끄럽게 만들어달라는 거면 정말 끝내주는 자존감이죠. 확실히 엠씨 다윗은 스웩이 있어요.

제가 그래서 제 랩네임을 정했죠.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엠씨 밑바Dark aka 개망Scene
막상 이름 짓고 나니 자신감이 뿜뿜하는거에요.
난 이제 랩퍼로 거듭나는 거구나.
완전 확신에 찬 클릭으로 지원서를 냈습니다.

후훗 그리고 서류심사에서 떨어졌습니다.
제 근자감이 현실의 벽에 부딛혀 바닥에 떨어져 산산히 흩어졌습니다.

4 그러나 주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가 주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 주소서. 주의 구원을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언제나 “하나님은 위대하시다”라고 말하게 해 주소서.
5 그러나 나는 연약하고 불쌍한 사람이오니 오 하나님, 어서 빨리 내게 오소서. 주는 나를 돕는 분이시며 나를 구원하는 분이십니다. 오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주를 찾는 사람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불쌍’해져야 한다는 거죠.
하나님 앞에 ‘불쌍’해질 때 우리는 기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자존감 떨어지는 소리냐고 하시겠지만
원래 이게 이런 느낌으로 진행되는 거죠.
나는 형편 없지만 하나님은 나를 높여주시는 분이라는 거
왕까지 했던 분이 이렇게 말하는 거 보면 확실 하긴 한거 같습니다.

엠씨 밑바Dark aka 개망Scene
이 이름으로 도전했고 정말 밑바닥으로 갔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가장 밑바닥인 것 같은 그 때에
가장 하나님과 친밀해질 수 있으니까요
세상이 날 알아주지 않을 때
하나님은 나를 가장 격하게 알아주시니까요

커커커커커몬!!!!
갓원츄!!! 원츄!! 원츄!!아예!!!

(김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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