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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 시편 61편 -김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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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8-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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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편지 0812]

시편 61편

가끔 막 소리지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욕까지 조금 곁들여서 그냥 막!! 막!! 소리지르고 싶죠
이런 느낌같은 느낌이 들어차 올라올 때면
인생이 잘 풀릴 때는 아닐거에요.

삶이 힘들고 고난이 겹칠 때 고음발사 하고 싶죠.
다윗도 약간 그런 느낌이었던 거 같아요.

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내가 드리는 기도에 귀 기울여 주소서.
2 내가 먼지 구덩이에서 주를 부릅니다. 내 심장이 떨려 힘이 없을 때에 내가 주를 부릅니다. 나를 높은 바위 위에 옮겨다 주소서.

막 소리지르고 주를 불러댄다는 거에요.
삶이 막막하니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까
소리라도 질러보는 거죠. 꽥꽥!!
근데 소리 지를 대상이 중요해요.
아무도 없는데다가 지르면 쫌 허망하고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소리 지르면 인간관계 애매해지거든요.
사실 꽤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방심하고 소리 질렀다 다시는 못 만나는 수도 있죠.
이래서 다윗은 하나님한테 소리지릅니다.

3 주는 나의 피난처이시며 원수들을 막기 위해 세운 굳건한 망대이십니다.
4 나는 주의 성막에 영원히 살며,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겠습니다. (셀라)

왜냐하면 다윗에게는 하나님이 믿는 구석이거든요.
왠만한데 다 찔러봤는데 재미를 못 봤어요
하나님만이 이 어려움 중 피할 수 있는 분이에요.

5 오 하나님, 주는 제가 드린 서약을 들으셨습니다. 주는 주의 이름을 높이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해 두신 복을 제게 주셨습니다.

왜냐면 다윗과 하나님은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한 사이거든요.
서로 모른척 하지 않기로.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되고 나는 나의 백성이 될거야
성경에 반복해서 나오는 하나님과 우리의 새끼손가락 약속 (Pinky Promise)이기도 해요.
사실 이게 기독교의 본질이거든요.
뭐 교리, 교회 건물, 예식 그런거 굉장히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건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되고 내가 하나님 꺼 되는 거
서로가 ‘내 꺼’가 되어주는 거거든요.

6 왕의 수명을 더해 주셔서 오래오래 살게 해 주소서.
7 왕이 영원히 하나님 앞에 살게 하시고 주의 사랑과 신실하심으로 왕을 지켜 주소서.
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언제까지나 찬양하며 내가 약속한 것을 날마다 지키겠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윗이 기분 다시 좋아진 것 같아요
그런데 약간 이상하게 좋아진거 같아요
가끔 스스로를 3인칭으로 말하는 이상한 사람들 있잖아요.
예를 들어 제가 제 아내에게
“써니는 저녁에 만둣국 먹고 싶어요”
하면 얘가 많이 피곤하구나.. 할거에요

다윗이 이러고 있는거죠
왕 오래 살게 해주세요.
왕 지켜주세요.

사실 자기 얘기에요.
쫌 다윗 상태 안 좋은 거 같아요. 그래도 기분은 괜찮아 보여요. 
왜냐하면 하나님과 다윗이 서로에 대한 약속을 다시 상기시켰거든요.
하나님이 내 하나님 되어주시면
저도 하나님 사람으로 살게요

삶의 가장 밑바닥을 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와 하신 약속을 다시 상기시켜주세요.
나의 하나님 되어주신다는 약속
그 약속 기억해보세요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또 하루를 살아갈 힘이 될거에요
하루를 벼틸 이유가 될거에요

이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진짜 왕이 죽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셨거든요.

(김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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