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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 부러우면 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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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8-0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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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편지 0806] 

부러우면 지는 것~~^^

히브리서 11:36-40
36어떤 이들은 조롱을 받으며 매를 맞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묶인 채로 감옥에 끌려갔습니다.
37그들은 돌에 맞아 죽었고, 몸이 반으로 잘리기도 하였으며, 칼에 찔려 죽기도 하였습니다. 양과 염소 가죽을 두르고 가난과 고난과 학대를 견뎌야 했습니다.
38그들에게 세상은 아무런 가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에서 살았습니다.
39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이름이 알려진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 중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40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예비하시고 그들이 우리와 함께 완전해지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그것도 엄청 시골, 대전이긴 하지만 버스가 1시간에 1대정도 다녔고,동네에 슈퍼마켓도 없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땔감으로 나무를 하는 그런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그 작은 시골마을에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중에도 제가 제일 부러워 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아버지는 공무원 이셨는데, 시골동네에서 대학을 나올 만큼 가장 많이 배웠고, 유일하게 농사를 짓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그 친구의 가정은 믿음이 좋은 가정이었습니다. 일요일이면 다정하게 온 식구가 함께 교회를 갔고, 작은 시골교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는 그런 가정이었습니다. 그 친구 집에놀러가면 항상 맛있는 것을 주셨고 참 친절하게 저를 대해 주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반면에 우리 가정은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셨고 가난했습니다. 아버지의 최종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었고,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안 좋으셨습니다.  우리 가정에서 유일하게 저만 교회를 다녔습니다. 아버지의 기대는 당연히 일요일에는 아버지 농사일을 거드는 것이 저의 역할 이었습니다. 

이렇게 저와 완전히 다른 그 친구의 환경을 보며 중고등 학창시절 내내 저를 따라다닌 생각이 있었습니다. 우리 집은 왜 그 친구 가정처럼 될 수 없는 것인가? 왜 우리 아버지는 그 친구 아버지처럼 될 수 없는 것일까?  우리 어머니는 그 친구 어머니처럼 건강하지 못한 걸까? 나는 왜 그 친구가 아니고 나일까?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위인들을 소개하고 있는 믿음장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11:36-40에 소개된 믿음의 위인들은 이전에 소개된 믿음의 위인들과 사뭇 다릅니다. 그들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 조롱 당하고 매를 맞았고, 감옥에 갔으며, 돌에 맞아 죽었고, 몸이 반으로 잘리기도 했으며, 칼에 찔려 죽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가난과 고난과 학대를 견뎌야 했습니다. 그들 중 누구도 나는 왜 아브라함이 될 수 없었을까? 나는 왜 모세와 다르지? 라고 했다면 어땠을 까요?  어느 누구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더 소중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죠.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으며 산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 할 것입니다. 아무도 그런 사람을 없을 거구요. 때론 그것이 우리의 자극제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비교가, 그 부러움이 우리의 삶의 전부가 되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쉽진 않지만 우리에게는 우리가 부러워하는 비교대상보다 더 크고 가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가치를 따르는 것 그것이 믿음 아닐까요? 오늘도 이 믿음 안에서 승리하시는 하루 되시길 소원합니다.

(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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