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9] 시편11편 -김선의 > 신앙칼럼 | 함께공동체 함께미디어
main contents

신앙칼럼   |   일상에서 경험한 삶과 신앙의 이야기 

[0729] 시편11편 -김선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29 09:58

본문

[함께 나누는 편지 0729] 

시편 11편

등산을 취미로 하는 분들 있으실거고 그 취향 완전 존중합니다.
근데 전 등산을 너무 너무 싫어합니다.
어차피 내려올 걸 왜 올라가는 지. 특별히 올라가서 할 것도 없구요. 아. 있네요 내려오는 거.
가장 싫은 건 헐떡거리면서 올라가고 있는데 내려오는 분들이 몇마디 할 때입니다.
“거의 다 왔어요.”
무언가 대단한 걸 이룬 것 같은 자신감 있는 표정.
여유 있는 손짓. 올라가면서 고생하는 나를 위하는 것 같은 목소리.
완전. 싫어요.
아. 물론 저도 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합니다.
“쫌만 더 가시면 돼요”
물론 멀었죠. 하지만 재밌잖아요.

1  내가 여호와께 피신합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너희들은 나에게 이런 소리를 하는가? “새처럼 산으로 도망쳐라.
2 보라, 악한 자들이 사냥꾼처럼 활을 당기고, 화살을 쏘려고 한다. 어두운 곳에서 정직한 사람들을 향해 활을 쏘고 있다.
3 터가 무너져 내리는데 의로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이럴 줄 알았어요
누군가에게 쫓기지 않는 한 산으로 갈일이 없다니까요.
난 하나님한테 피신 할려는데 자꾸 산으로 가라고 하고 말이죠.
근데 살다보면 이럴 때 있어요.
어디든 도망치고 싶을 때.
지금 있는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고 내 기운을 쪽쪽 빨아먹어대서
그냥 여기 말고 어디든 가고 싶을 때
그럴 때 있잖아요. 터가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상황 들
근데 나 같은 사람이 갈 데가 없대요.
도망가고 싶은데 도망갈 곳이 없어요.

4 여호와께서 성전에 계시며,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 높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눈여겨 보십니다. 눈길을 떼시지 않고 사람들을 자세히 살피십니다.

근데 나에게는 아직 도망칠 곳이 있어요. 여호와 하나님이요.
놀이터에서 어린애가 신나게 놀다가 넘어지잖아요?
그럼 바로 안운대요. 엄마를 확인한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자신을 보고 있는지 보고 그리고 울어요.
이런 자세 배워야 해요. 
어디든 도망가버리고 싶을 때 우리는 그 시점에서
하나님 한번 확인 해줘야죠.
그 하나님이 나를 눈여겨 보시고 눈길을 떼시지 않는 거 체크 한번 해야죠.

5 여호와는 의로운 사람들은 사랑하시지만 악한 자들과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사람들은 미워하십니다.
6 여호와는 악한 자들 위에 숯불과 유황불을 비오듯 쏟아 부을 것입니다. 태워 버리는 불바람이 그들의 운명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이 못된 사람들이 잘되는 것 같고
착한 사람들은 빛도 못 보는 거 같아요.
아 이거 이거 이거 너무 한거 아냐?
이럴 정도로 완전 한숨 나오게 부당하고 공정하지 않아요.
그런데 그래도 난 하나님을 신뢰해 볼라구요.
하나님은 의로운 사람들을 사랑하고 악한 자들을 혼꾸녕 내주시는 분이시니까
어떻게 이거를 실천하실지는 모르지만
이 분 성격 하나는 끝내주는 거 내가 아니까요.

7 여호와는 의로우시며, 정의를 사랑하십니다. 정직한 사람들이 그분의 얼굴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제 이름은 선의구요. 제 동생은 정의에요.
하나님은 제 동생을 사랑하신대요.
그닥 막 맘에 드는 내용은 아니에요.
그래서 공정하게 전 이렇게 생각해보려구요.

여호와는 (선)의로우시며, 정의를 사랑하십니다

내가 그래도 이 땅에서 괜찮게 살아 보려고 애쓰는 이유는
뙇하고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삶을 원하시니까요.
우선 그거면 족해요. 아 그리고 괜찮게 살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싶어요.
하나님과 그래도 더 가까이 지내고 싶어요.

(김선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