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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3] “도전~~!” -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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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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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편지 0723]

마가복음 10:13-16(메시지)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시기를 바라며, 그분께 아이들을 데려왔다. 하지만 제자들이 그들을 쫓아냈다. 예수께서 노하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아이들을 쫓아내지 마라. 절대로 아이들과 나 사이에 끼어서 방해하지 마라. 천국의 삶에는 이 아이들이 중심에 있다. 명심하여라. 너희가 하나님 나라를 아이처럼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절대로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이이들을 품에 안으시고, 손을 얹어 축복하셨다.

2005년은 제 인생에서 참 많은 인들이 일어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신학대학원에 입학한 해 이기도 하고, 예쁜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기도 한 해였습니다. 많은 좋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당장 먹여 살릴 가족이 생긴 것이고, 아무 수입도 없이 학교를 다니고 학비를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막막한 현실 속에서 한가지 방편으로 과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도 다니고 주말엔 사역을 하고 저녁엔 과외를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참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한테 과외를 받는 학생 중에 제 삶에 큰 영향을 준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 과외를 하며 두 가지 크게 놀란 게 있는데 하나는 사고 싶은 책을 장바구니에 담아놓으면 부모님이 다 결재를 해 주신다는 것과 얼마 안 되는 자기 용돈을 아껴서 컴패션 아이들을 매달 정기적으로 돕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학생을 바라보며 제 마음은 책을 사는 일은 부러웠고 그 어린 나이에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것에는 제 자신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때 그 친구를 보며 현재의 내 삶이 비록 어렵지만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겠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상의 후 그때 바로 시작을 해서 15년간을 누군가를 돕는 일에 조금이나마 함께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전을 받고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준다는 것, 그것은 아주 대단한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나이의 문제도 아니구요. 가진 것의 문제도, 배운 것의 문제도, 어느 위치에 있느냐의 문제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과외를 하던 그 중학생 친구처럼 말이죠.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는 여러분의 삶 가운데 누군가로부터 선한 도전을 받고 선한 도전을 주는 그런 하루가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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